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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6)에게 딸 민정(가명·14) 경마사이트 양을 잃은 김모 씨는 딸을 ‘보물’이라고 불렀다. 1일 서울 도심의 한 카페에서 경마사이트 만난 김 씨에게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보물이 없어졌으니까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집을 내놨는데 안 나가서 이사를 못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딸의 사진과 물건들을 경마사이트 정리했지만 흰 줄무늬 셔츠만은 버리지 못하고 매일 안아 본다고 한다. “사고 이틀 전에 한 번 입었던 옷이어서 아이의 체취가 조금 있어서…”라며 김 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 “피해자가 용서 안 했는데 법원이 용서해주나”
김 씨는 지난해 9월 민정이를 나무 사이에 묻었다. 집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진 곳이지만 김 씨는 매주 도시락을 싸서 딸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이영학의 대법원 판결 이틀 전인 지난달 경마사이트 27일에도 민정이 어머니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가지고 다녀왔다. “민정이는 과일만 빼고 다 잘 먹었다. 특히 자장면과 김치볶음밥을 가장 좋아했다”고 김 씨는 기억했다
민정이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아빠, 엄마와 살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해주던 착한 딸이었다. 김 씨는 “민정이의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