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 Milli (키드밀리)
부모님 (Parents)
[Verse 1: Meego]
누군가 지어준 이름, 계속 그림자처럼
너와 나 사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지금의 난
그에 알맞게 쓰고 있나
너가 원한 모습일까
때론 너무 무거운 짐에
내려놓고 안기고 싶어
[Chorus: Meego]
Sometimes think about this
나는 너답게
안기고 싶어
안기고 싶어
[Verse 2: Meego]
유난히 검게 물든 팔에
혹시나 상처로 자릴 잡을까
오히려 담담한 표정에
내려놓고 안기고 있어
우리 아주 어렸을 때에 그곳에 머물렀었던
커다란 아파트 위에 생각을 넣어 두었지
[Chorus: Meego]
Sometimes think about this
나는 너답게
안기고 싶어
안기고 싶어
안기고 싶어
[Verse 3: Kid Milli]
요즘 힘들다는 말이 많더라
그래, 나도 죽을 뻔했어
스물여덟은 원래 이렇게 전쟁하듯이
하루를 버텨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하거든
하루하루 남 말에 신경 안 쓰는 척
넌 좋은 대학 다니는데
난 고등학교도 못 나왔거든, 어쩌다
너희 얼굴이 나의 것이
너희 습관이 나의 것이
첫사랑은 아름다워란 말은
너와 너의 말 같아
근데 딱 하나 말하자면
계속 이어가줘 그 관계를
그때 깨질 때 우린 외딴섬
뭔 말인지 모를 거야 아직은, oh
첫째 낳은 거 축하해
난 그 느낌이 뭔지 요즘 궁금해
걔는 강한 척해도 마음 약해
그니까 걔가 사고 쳐도 안아주길
훗날 얼굴 위에 주름이 지고
서로 못 믿을 때가 닥쳐도 애써 믿어주길
갈라지고 싶어질 때 추억이란 벽을
서로의 등에 대고 힘껏 받쳐주길
꽃이 필 날씨 너흴 만나 반가워
가끔 사람들이 뭐라든 그 손을 꼭 잡아
나는 당신들의 분신이자 미래에요
엄마 아빠 만나 봬서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