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난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을 보다가
일자 통바지 꾸미지 않은 style의
마침 어제 잡지에서 본 재킷 머린 똑단발
삐까뻔쩍 백화점 1층 안부럽지 너는
니 손에 하루키는 곧 잘 설명하지 너를
신발은쪼리 긴말은 없이
너의 털털함이 여기 누구보다 힙합이란거지
밤보다 낮이 훨씬 아름다운 그런 사람을 원해 난
술 말고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진심을 말하는
그런 따분한 관계를 말이야
내 기분을 따라 듣는 노래가 변하는
아침 날씨가 그 날 니 생각을 정하는
그런 유치한 로망을 쫓았고 정말 편협하지만
니 패션에서 방금 그 가능성을 난 봤거든
그래 딱 여기까지만을 말해
더이상의 상상은 날 실망하게 만들거야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랬건만 안되겠어
래퍼로서 난 내 두 눈을 다 가릴거야
뻔하디 뻔한 음악들으러 클럽간다는 소리의
출처가 너라면 그때부턴 안믿을거야
이걸듣고 화가난다면 내가 봤던 너는 너가 맞는거고
그땐 생각이 참 많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