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uhyun (이수현)
모습 (Reflection)
눈을 떠
내 앞에 비친 저 얼굴이
정말 나인건지
어디도 진짜 내 모습은 없어
아무리
손을 들어 하늘은 숨겨도
가릴 수 없는 내 맘

물 위에 비춰진
날 보는 넌 누군지
언젠간 내 안에 날
만나게 될까?

새하얀
빛이 닿지 않는
검은 그림자로
숨겨져 있던 나
언젠가
길을 잃었던
이 세상 앞에
나를 보여줄 거야

물 위에 비춰진
날 보는 넌 누군지
눈을 떠 새로운 날
만날 것 같아
날 감춰야 했던
시간을 멈추고
언젠간 내 안에 날
만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