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undi Panda (쿤디판다)
Sourgrape
[Chorus]
꽤나 많이 시어
아니 경험 안해봐도
꽤나 많이 시어
꽤나 많이 시어도
꽤나 많이 시어도
"내가 만일 너와"
그건 괜한 말인 걸

[Verse 1]
우리 관계는 끝났어
다시 말해 지난 거야 후반전
같이 갈 필요도 없다는 거
그래 나도 이미 알아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아니였고
난 이해 가능해도 미래를 가늠해
감히 미움 받을게
실은 못하겠어 더는, 그러니까 그러지마
너도 하던대로 나를 계속 발음해
그래 나는 패배자야, 너도 알고있듯이
알고있어, 매일 새벽 두시쯤 되면
언제나 오는 열등감이
나를 잡아먹고 뱃속 안에 두지
알고있어, 이건 괴물 같아
알고있어, 악마는 마음 속 안에
아니 어쩜 그것 땜에 내가 이 정도는 된거야
가끔씩은 야망으로 나오기에
근데 가정하며 살아, 아직 우리 둘이 친구였음 말야
미래는 수많은 경우의 수로 하는 사다리 타기
벌칙으로 깨진 것은 우리 사이야
근데 이제 나도 안해 사과
닿지 않을 위치에 매달려, 내가 탐한 관계
회복은 포도고 여우 같은 놈인 나는 실거라고
구라치고 달아나, 달아나
[Chorus]
꽤나 많이 시어
아니 경험 안해봐도
꽤나 많이 시어
꽤나 많이 시어도
꽤나 많이 시어도
"내가 만일 너와"
그건 괜한 말인 걸

[Verse 2]
오래전에 본 친구에게도
잘 사냐는 말은 괜한 말이었어
이 노랫말의 속 뜻을 공감하는 넌
얼마나 많은 포도를 못 따봤어
그래 우리 가끔은 지키는 의리
가끔은 핑계를 미리 대서
빼는 약속엔 비밀이 수두룩한데
내가 어떻게 착하니, 너의 앞에서
"내가 만일 너와.."가 구차해져서
구차해질만한 관계 뿐이어서
애초에 그런 수준이라고 말 던져
네 좋은 일에 축하도 염치가 없어
가정이 낳아버린 기대감은 야바위꾼
그래 애초에 보람이 안 차
의미부여 해서 미안해, 이건 범사일뿐
근데 아픈 건 똑같지 않냐
근데 그런 상황이 누군가는 죄책감으로
아니면 나 같은 놈에게는 삶으로 스며들어
아주 많이 깊은 나의 속까지
그게 물감이야 물들어
너가 해줄게 있어, 하지 말아 아무 말도
내 입장과 너의 입장을 위해서
서로에겐 악당으로 남아도
곁에 남은 이들에게 줄 사랑을 위해서, 위해서
[Chorus]
꽤나 많이 시어
아니 경험 안해봐도
꽤나 많이 시어
꽤나 많이 시어도
꽤나 많이 시어도
"내가 만일 너와"
그건 괜한 말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