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undi Panda (쿤디판다)
절취선 ---- (Cutline)
[Verse 1]
다 잘라내고 다시 와 날 봐 너가 할 수 있다면
난 사랑하지 못해, 너가 드는 네 가면
그럼에도 나를 원한다면, 나를 탐한다면
내가 싫어하는 니 부분을 도려내고 와
그럼 너를 반겨
아냐, 반경 10 미터는 유지해
난 나 때문에 바뀐 너를 감당하지 않아
난 내가 주는 부담이 상처
그 상처가 싸움터를 만드는 걸 봤어
우리가 사랑했다면 설명해줘 과정
그 알고리즘 부터, 규칙, 가치와 니 관점
모든 걸 다 설명 해봐, 대체 언제 서로에게 빠져
또 지금 이 순간에 쓰는 가사들은
날 더 혼란스럽게만 남게 만들어
넌 아무말도 하지 못해
실은 그게 낫지, 그냥 닥쳐
나도 내가 싫어, 좋아하지 말아줘
이런 말했던 내가 안쓰럽다면 사람 잘못 봤어
나 이기적인 놈 맞고, 잘해 착한 척
실은 너를 잘라내면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 안했다면
내 양심은 사라져
바람은 피지 않았어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
당연 넌 내가 밉지않아
난 내 존재가 미워
그런데 너는 밉지않아
이런 내가 역겨워 나도
이런 내가 역겨워 나도
[Verse 2]
그냥 잘라내자, 그냥 잘라내자
닳을대로 닳아 걸레짝마냥 되버린 관계나
외로움에 미쳐 너 같은 사람을 학대할 내 상태나
흉터가 많은 나의 삶에다
너를 두지말자, 너를 두지말자
생각은 많이 했는데 이제는 말해야 하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많이 걱정 했었지만
그냥 나를 개새끼로 생각하게 하자
사람 마다의 관점을 다 존중한다는 말
내가 제일로 많이 외쳐봐도 제일로 못하잖아
객관성이란 건 사람을 판단할 때
중요하지만 내가 감히 너를 판단을 해
-라 생각하면서 의사봉으로 바닥을 세번
때리면서도 니 얼굴은 마주하지 못해 또
이런 말을 하면 괜히 멋져 보일까봐
하는 말은 절대 아냐
너무 추한 가사를 다 쓰고 쥐는 담배는 평소보다 써
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에 대해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내 시점에서 좆도 벗어나지 못해
그게 내가 내가 싫은 점
고쳐보려 했지만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실은 너도 나한테 실례한 게 많아
"우린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그 말로
얽히고 섥힌 실타래를 버릴 구실을 찾아
어떤 레인을 달려왔든지, 설마 걸었는지
얘기하면 피곤해, 혼자서 물매를 맞든
실은 그게 낫다고 봐서 잘라낼까 해
너도 이 곡을 듣기를 바래 와서 감상해봐
모두 잘라내자, 모두 잘라내자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나의 생각은
너와 함께할 용기가 나지 않으니까
모두 잘라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