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undi Panda (쿤디판다)
루핑 (Looping)
[Intro: Khundi Panda]
만일을 위해서 난 멈췄어
내 속도 작은 물결을 만들었고
오늘 밤 취하자, 내일은 곤란한
상황은 안 오기를 바라지만
마신단 핑계가 생기면 나가자
그렇게 익숙함에 속으니까 다
[Verse 1: Khundi Panda]
반복되는 소음과 소문
그 소굴 속을 패기롭게 들어가다 보니까
술로 버려놨네 속을
Savage rapstar의 삶을 동경했던 엊그제 밤은
그냥 숙취로 끝났어, 얻은 게 뭐가 있어
남은 건 절대 연락하지 않을 여자의 번호
걔도 똑같아, 아니면 술김에 다시 전화해줘도 난 안 나가
그냥 어젯밤의 술잔에다가 풀어버린 추억들 한 번 삼켜
그리고 나면 내일을 향해서 살고, 당연히 순기능도 있지
생각들이 많아진 내 상태는
맨정신으로는 좀 있다가는 빡이 치지
그 속상함은 두통이 되버리고
그 두통약을 마시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몇천원의 푼돈이야
결국 마시고 숙취가 다시 오고 숙취가 마치고나면서
반복되는 술잔에다가 맡길 나란 녀석은
이 album의 얘기를 똑같이 하겠지만
난 배워가며 살아, 멍청한 건 안할테니까
[Chorus: Khundi Panda]
다시 loop
다시 loop
또 다시 loop
다시 loop
[Verse 2: dsel]
20대 초반은 그리 아름답지 많은 않아
숙취와 짧은 만남, 작게 차려진 만찬
증발되어 떠나가는 인간관계는
숙취가 되어 색으로 남아, 가제는
시간으로 정해두고 싶었지만
메인 코스 태엽처럼 돌아가는 loop만
남아있어, 열받으면 녹아버리는
밀랍 인형 같은 술자리는 뭐 별 기억이 없잖아
현금은 새, 자꾸만, 또 욕구들이 막 솟아
얼룩 묻어 불투명해진 내 본심을 알고파
ATM처럼 떨어지는 썰의 주제
채워 넣어야 하는 게 우리가 해결할 숙제
코난은 아니지만 아서
또 일도 모두 아니겠지만 감성 파는 건
내 style이 아닌 걸 아니까
반전 주는 건 이 순간 말고 퍼즐이 완성될 때
비로소 작품이라 불리는 거겠지
이걸 가품 파는 다른 애들과 같은 취급은
가급적이면 삼류 영화와 비교해줘, 격 떨어지니까
돌아가는 프로펠러, 소개도 못한 거 같아 취해서
개 같은 놈에 빗대며, 말해도 알지, 농담인 걸
꼰대냐고 놀리는 내가 제일 한심해
하지만 loop 되겠지, 이게 나인데
[Chorus: dsel]
Loop
다시 loop
Loop
다시 loop
Loop
다시 loop
Loop
다시 l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