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 MALIK (던말릭)
신도시 (New City)
난 너를 찾아
난 너를 찾아
삐뚤어진 채로
강변도로 위에 늘어선 자동차 불빛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도시의 밤 플로우에 빗틀 섞어
몇 구절들을 썼고
이름 지었지 결핍들
추억에 대해서 확대해석 했어
다 날조된 에픽들
널 떠올렸어 또 내 여자 몰래
다시 내 벌스에 널 데려다 놓을래
언젠가부터 표정을 잃어버린 거리
아픈 도시의 밤 채운 네이비 색감과
닮은 벌스 정도로 생각해
휑한 이태원의 어색함과
사람 없는 홍대거리 이젠 익숙해
지금 이 노래가 너에게 닿으면
그때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해
그 날들이 돌아온다면
너를 찾으러 갈게
언제 어딘지는 몰라도
너를 찾으면 말할게
다시는 널 놓치지 않아
한번 깊게 빠져봤지
덜 말린 시멘트에 잠겨버린 신발처럼
굳은 후엔 후회 해도
부숴지기 전까진 남아 눈에 자꾸 밟혔어
발자국은 흉한 흉터 마냥 남겨져
낯설었던 동네 이름은 네 기억과 함께
익숙한 듯이 이젠 아프게만 날 반겨줘
너가 내 품에 따뜻하게 안겼던
가로등 아래의 순간들은
빛번짐으로만 남지
해서 물거품 같은 감정 피해 도망다니는 난
길을 다 잃어버린 듯이 돌고 돌기를 반복
휘청거리는 내 몸을 누가 좀 잡아줘
오랜지 색으로 물 든 새까만 도시는
아직 설익은 듯이 쓴 맛이 나
이 도시가 달콤해지는 순간이
다시 올 때가 돼야 널 흘려보낼 수 있겠지 난
너를 찾으러 갈게
언제 어딘지는 몰라도
너를 찾으면 말할게
다시는 널 놓치지 않아
준비 못한 이별 다음
찾아온 건 그리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던 도시
너의 빈자리 느껴지던 겨울 밤
준비 못한 이별 다음
찾아온 건 그리움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던 도시
너의 빈자리 느껴지던 겨울 밤
너를 찾으러 갈게
언제 어딘지는 몰라도
너를 찾으면 말할게
다시는 널 놓치지 않아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표정을 잃어버린 거리
잊혀져가는 많은 소리
다시 널 원해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표정을 잃어버린 거리
잊혀져가는 많은 소리
다시 널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