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yun Jun (이현준)
중앙차선 (Central Lane)
[Chorus: QM with Lee Hyun Jun]
중앙차선, 중앙차선에서
중앙차선, 중앙차선에서
중앙차선에서 너를 만나기로
중앙차선에서 나를 만나기로
중앙차선, 중앙차선에서
중앙차선, 중앙차선에서
중앙차선에서 너를 만나기로
중앙차선에서 나를 만나기로
[Verse 1: QM & Lee Hyun Jun]
상진아, 오랜만이야, 얼마 전 딸 가졌단 소식 들었어
한 10년 만인가, 너가 고딩 때 이건희
뺨치겠다던 말 어제 가사에 적었었는데
세상 진짜 좁다, 딸 사진 봐봐 이름이 뭔데?
딸 이름은 보통, 찾은 행복은 평범한 거여서
중앙차선 도로 위에 발도 구르면서
내 똥차 거울에 빛나는 딸도 이제 걸었어, 넌 어때, 빨간 불에도 계속 밟어?
난 앰뷸런스 같아 조급함 태우고서
백미러에 죽이는 차 흘려 보내면서
맞다, 랩 하는 건 할 만해?
회사 들어간 거 어제 들었어, 그 회사 사람들이 알 만해?
그래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진 못하더라도
자랑스럽게 V를 걸고 다녀, 음악으론 못 벌어도
막힌 도로 위 내가 갈 방향을 알아
차 없어도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져
예전엔 너도 같이 앰뷸런스 위 SM58을 잡고 싶어했잖아
왜 널 똥차라고 말해, 난 면허도 없어
꽤나 날카롭네, 너, 가족을 이루는 거
내 꿈이야, 가슴을 펴, 넌 내 꿈에 살고 있어
준용아 우리 나이처럼 들어선 차들 저기 보여?
깜빡이 키고 끼워달라 해도 똥차는 못 껴
노란 불 같은 신호 떠도 술은 계속 달리네
느리게 보이는 세상에서 음주운전 딱지 떼
바퀴같이 굴러 가는 삶
쇳덩이 돼도 이제 안전벨트 같은 날, 돈이 최고지
이건희는 개뿔, 낮은 방지턱에도
거울에 달려있는 우리 가족사진은 흔들려, 계속
난 목숨 걸어
넌 왜 이건희가 되는 게
불가능하다는 듯이 말해 우린 젊은데
난 앨범 한 장으로 이 세상의
썩은 걸 다 바꿀 거야
그리고 나서 손 내밀어 줄 거야
돈보다 중요한 건 신념, 확고한 믿음
촛불 같은 의지지 넌 핑계를 대고
핑계? 헛소리 하지마
돈 있는 놈들이나 꿈 타령, 넌 진짜 가난해 본 적도 없잖아
우리 엄만 지금 알바 해, 난 알바 두 개 뛰어서
앨범 내고 잠 못 자도
번 돈을 널 위해서 쓰는 게 부자인 거야
난 나한테 한 푼도 쓴 적 없어
야 원래 남의 팔이 잘려도
내 손끝 베인 게 제일 아파, 내 기준에선 가난
넌 시발 원래도 살았잖아, 삼성아파트
도대체 그게 뭔 상관
[Verse 2: Lee Hyun Jun with QM]
면허증 없이 이 길에 선 적 없는 새끼가 바꿔?
소망 같은 건 닥쳐, 촛불 같은 의지는 깎여
중요한 건 신념? 그딴 게 내 세상을 바꿔?
고층 아파트에 켜 있는 불 보고 달린 적 있어
허름한 집에 똥개는 배고파야
늘 집을 지켰으니까
근데 준용아, 층수 올리면서
사는 게 아니야, 인생은
늘 아파트 높이에서 내려다봤던
너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차선이 없는 기분, 많은 길을
가지고 태어난 너는
출발이 다른 우리는, 아니 니는 모르는 거
내 딸의 웃음, 내 딸의 눈물
아내의 웃음, 아내의 눈물
아내의 꿈들, 내 딸의 옷들
이 모든 것을 지키는 건 돈이야
내 세상 함부로 바꾸려 하지마
내가 지키는 것들 무너뜨리려고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