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yun Jun (이현준)
유모 (Nanny)
[Verse 1]
세상의 어떤 이별 노래도 너의 엄마 아빠의 이별을
가르칠 수 없으니까 내가 지금 이런 노래를 쓴다
수많은 음악들이 지켜온 내 순간
순간 나의 유모가 되었으니까
내 음악이 중심에
살아가는 모든 중심에 이 노래가 있었으면 해 매 순간
Huh, 이해 안 되는 게 많겠지
날 사랑해 주지 않을 거면 왜 날 뱄지?
그래도 삶은 계속 재생돼
모든 게 내 잘못이란 생각을 매일 밤 하겠지
기억해, 엄마가 무릎 꿇은 그날을
그렇게라도 느끼고파, 그녀 품 안을
여자가 아닌 엄마이기에 버틴 순간들
그때쯤 엄마 입맞춤에서 술맛을 느껴
달콤했던 그 입맞춤은
난폭한 장난과 나를 멀게 할 수는 있지
난폭한 싸움을 멀게 할 수는 없어
한 남자의 품을 넌 평생 원망하며 살아 이제
이 여자 혀에서 술맛이 느껴질 때
굶주려질 때 먹어 치우는 게 아닌 긴 생을
여자와 약속할 때는 느끼지, 영원한 건 없지만
영원을 그들이 약속했다는 거야

[Chorus]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uh, yeah)
[Verse 2]
서울은 계모 같은 오지랖이 넘쳐
잠들 시간 견뎌 잠에 든 사람의 호흡처럼
규칙적인 삶을 원하지, 너도 어서
죽어있는데 숨을 쉰다니, fucked up
Live your life, 너의 중심이 가 있는 곳으로
곧 많은 건물들이 시야를 가리고
하늘도 비행기로 덮쳐 가지, 곧 타 있는
사람들은 작은 점이란 걸 계속 알리겠지만
그래도 자전거는 팔려
그러니 제발 조급하게 자라지 마렴
땅에서 하늘, 가슴으로 네가 안겼을 때
넌 그들에게서 그들만의 세상이었단 걸
삶은 영화지만 메인스트림의 결말이
행복인 이유는 다들 그걸 원하는 마음에서야, 알지?
너의 추악한 결말까지 사랑할 그녀와 함께 길을 떠나, yeah

[Chorus]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Verse 3]
마지막으로 누나, 누나의 아들과
같이 누워서 앨범의 사진의 안을 봐
당신이 아름다웠단 사실을 잊다
그걸 발견하는 마음, 어떤 건지 가늠 안 돼
왜, 엄마는 아무것도 안됐을까
삼촌, 물어볼 때 어떤 말 뱉을까
망설임 없어, 네 엄마가 됐으니까
그래도 한 남자의 품이 그리우면 나를 부르길

[Chorus]
늘어나는 film, 삶을 돌릴 때
좋은 장면만 몰아본다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져
눈 녹은 길만 밟게 하고픈데
그게 잘 안될 때 내가 네 싸움에 오래 있었음 해
내 삶이 유모
내 삶이 유모
내 음악이 유모
이 긴 싸움에 내가 있었음 해

[Outro]
삼촌, 지갑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