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yun Jun (이현준)
SOMA
[Chorus]
인터뷰에서 말해
다 괜찮다고 말해
이 말이 많이 나올 땐
죽는 것도 아무렇지 않을 때
끝을 봐야 하는 내 성격엔
끝을 생각하면 무덤덤해
나 다 이제 괜찮아
소파 위에 시체가 되어
이름도 없이 나와 아홉 시 뉴스에 엄마가 본대도
I don't care
너 위험해
이 말이 위험하지 않아
너 위험해
너 위험해
이 말이 위험하지 않아

[Bridge]
과도기가 싫으면 soma
과도기가 싫으면 soma
과정이 싫다면 soma
너 위험해
이 말이 위험하지 않아

[Verse]
싫은 음악이 틀어진 곳처럼 피하지 않아도 돼
사람한테 눈길도 안 줘, 걸어가네, 알아본대도
기분이 괜찮아 좋았던 순간만을 담아 놓은 너의
인스타 같아, 기분이, 인스타 같아, 기분이
달린다고, 난, 그냥 어딘가에 늦어서가 아니라
피곤하면 자, 잠 깨는 걸 찾던 때 아니야
왜 다들 괜찮아질 거라 하는지 좀 알겠어
어쩌면 나보다 먼저 이걸 먹고 있던 거야, 다 약에 절어
미쳐 있는 걸 못 견뎌
이 약이 너를 매일 속여
그걸 알면서도 이게 없으면 너는 버릇처럼 또 손 떨어
이 약에 다시 또 손 뻗어
우린 다 이거에 미쳤어
난 약에 속기 싫단 말이 이제 얼마나 웃기는지 알고 있어
난 미치지 않았다는 건 미친놈들 사이에서는 다 미친 거짓말
미치지 않았다는 건 미친놈들 사이에선 다 미친 거니까
불이 잘못 붙은 듯 털듯 털어
지우는 걸 또 배워 가
아프기 싫은 넌 버릇처럼 기억하지 않은 걸 배워 놔
차분한 밤이 괜찮아
호들갑이 사라지잖아
리모컨이 쥐어졌으면 해, 사람 얼굴들이 보기 싫을 때마다
꺼지는 거야, 생각날 때마다 벽을 세워 놔
근데 벽은 분명 내가 너를 안 보려고 세워 놨는데 왜 너까지
나를 볼 수 없나
이젠 외로워지나?
이 약의 효능이 끝나면 공허함이 또 배로 커질까
위험한 생각이 나려고 해
알약 통을 손바닥 위에
이거에 내가 속는 거야
내가 나를 속이는 거야?
[Outro]
도파민 지수, 지—, 지수가—, 지수가 부족—, 도파민 지수—, 가 부족합니다
도파민 지수가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