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yun Jun (이현준)
직역 (Literal Translation)
[Verse 1]
뿌연 안경을 써, 한번도 안 닦았어
뭔가 포기한 느낌인 거 같아서
나를 놔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지문이 많은 안경으로 그냥 놔뒀어
눈이 안 좋아져서 눈을 안 감고 잡았다며
벌레를 들고 네가 웃던 게 생각이 나는가 봐, 또
넌 말할 때 눈을 계속 감았는데
눈을 자주 감아, 계속 밤하늘에
넌 말할 때 눈을 계속 감았는데
마음 같은 걸 믿는 사람 같았는데
[Chorus]
눈을 잘 못 마주치고
말을 다 못 끝마치는 너한테
안경은 어떤 의미였을까 해
대화는 어떤 의미였을까 해
다 됐어, 다
[Bridge]
됐어, 대화할 필요 없어
다 됐어, 문자가 있어, 적어
대화는 내 얼굴을 살펴야 해
어색한 여백을 가려야 해
다 됐어, 대화할 필요 없어
다 됐어, 문자가 있어, 적어
너한테 어떤 의미일까
그건 문자로 할 얘기가 아니란 말
[Verse 2]
넌 이제 내 눈을 봐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지 않아
눈에 든 게 많아서 다 떨어트린다고 말해
네가 우는 게 보일 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불쌍히 봐 달라는 게 제일 어렵지
나는 그냥이라는 말이 제일 어렵지
넌 이제 눈에 보이는 게 다인 듯
마음 같은 건 안 믿는다는 식으로 나를 비웃어
이제 나를 비웃어
눈에 보이지 않잖아, 좀 제발
우린 자주 다퉜고
우린 자주 감췄어
[Chorus]
눈을 잘 못 마주치고
말을 다 못 끝마쳤던 너한테
이제 안경은 어떤 의미일까 해
대화는 어떤 의미가 될까 해
다 됐어, 다
[Outro]
복잡하게 하지 말자
보이는 게 다인 사람
우린 멀리서 봤다면
서로 어땠을까 해
복잡하게 하지 말자
보이는 게 다인 사람
우린 멀리서 봤다면
벌레같이 보이지 않았을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