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Hyun Sang (하현상)
바람이 되어 (Becoming the Wind)
그댈 닮은 저 시린 꽃잎이
바람에 날려 흩어질까
꿈에 본다면 좋을 텐데

우 바람이 되어
그대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 안을게요

우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게요
그대 곁에

두 눈에 서린 안개 너머
그대 뒷모습 아른거려

꿈에 본다면 좋을 텐데

우 바람이 되어
그대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 안을게요

우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게요
곁에 머물게요

그대 느낄 수 없나요
이 바람 끝에
맺힌 내 맘을
그대에게 닿지 못해
길을 잃고 헤매잖아요

바보 같은 내가 보이지 않나요
내가 그대 곁에 있는데

우 바람이 되어
그대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 안을게요

우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게요
그대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