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백날 침 튀겨 논하던 건 결국 물거품 된 너의 품
부푼 사랑은 처음 브라 끈 풀 때 흩어질 거였고
어느새 좆 빠지게 흔들면 서로 뒤돌아 자고
토라진 채 마음의 결핍은 커져만 가고 미움이 차면
어쨌든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Verse]
빠지지 않는 더러운 냄새
정말 별걸 다 해
뭐가 잘못됐나 둘러보기도 지치는 밤에
끝난 건 지지고 볶고 섞고 비벼봐도 그냥 끝난 건가
얘넨 또 개소리 음 별말 안 해
어디로 가는지 알았던 때가 언제였지
어느새 결말 안에
이빨 털어먹으려던 나도
당당할 건 없다고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드냐 말하는 너
어
다 끝내고 난 뒤 대화하고 싶던
내가 먹고 버려진 기분
마음에 안드는건 마음에 안드냐고 말 하는 너
내가 얼마나 찌질한가를 생각할 때
스스로 사랑해야 할 이유를 자꾸 까먹네
말로 설명이 안 돼
포장질 하는 나 말고 네가 내 마음을 봤으면 해
네가 죽는 상상을 했어
영원히 못 이길까 봐
나방이 돼 나비가 돼 날아
가는 꿈만 꾸다 형광등 안 다 타서 죽을까 봐
짓밟히는 느낌이 뭔지 너도 알아야 해
알려줘야겠어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