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GongGoo009
잘지내 (how are you)
[Intro]
Ya, uh

[Verse 1]
듣기만 해도 귀찮은 말
잘 지내냐는 말
쌓인 부재중과 밀린 답 하기 피곤하다
무얼 돌이켜 확인해 답해야 할까
난 여행 다녀왔고 지금 택시 위 올라타
라디오 듣고 있어
실은 0.1도 관심 없어
이 서울의 날씨는 비가 내린 뒤
움푹 패인 땅의 비가 많이 고였지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
문득 튕기는 빗물이 뭐랄까
좀 아까 고민 같이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먹구름 들어가고 해가 늘어져
공감하는 와이퍼, 끄덕, 끄덕

[Chorus]
난 잘 지낸 것 같아
앞으로 더 잘 지낼 것 같고
난 매일 취한 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
난 잘 지낸 것 같아
앞으로 더 잘 지낼 것 같고
난 매일 취한 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
[Verse 2]
듣기만 해도 괜찮은 말
잘 지내라는 말
쌓일 부재중과 밀릴 답 대신 의례하는 말
뒤돌아보기보다
좋은 건 다 보고 느끼는 한 후회 할 빈틈 없는 삶
현실이란 새파란 핑계 뒤 꿈을 지어 놓고 만족하기보다
내가 집착할 우주만 한 길을 우주 같이 품는 삶
그래, 많은 길을 돌아왔고
현재는 전체가 그리는 한 폭 중의 한 폭
어떤 이의 말로 같이
아니 대부분의 말로 같이
그렇고 그런 것 말고
항시 나는 나다워야 할 말로
그러니 그런 것
그러니 내가 내게 부탁하는 건 "잘 지내"

[Chorus]
난 잘 지낸 것 같아
앞으로 더 잘 지낼 것 같고
난 매일 취한 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
난 잘 지낸 것 같아
앞으로 더 잘 지낼 것 같고
난 매일 취한 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