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Park (존박)
그래왔던 것처럼 (tangled)
쌓여만 가는
저 술병들은 알고 있을까
모든 일들을 다
기억할 순 없을 테니까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
오늘처럼 늘 머물러 있을게
너의 두 손 나의 눈을 가려
볼 수 없어도

나 이렇게
너와 여기 갇혀서
나 이렇게
너와 서로 엉켜서
영영 절대 풀리지 않을 것처럼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나의
가장 깊고 오래된 마음
너의 목소리 날
새롭게 태어나게 해
전부 나의 욕심일까
이렇게나 널 생각하는 것도
슬픔마저 가려주고 싶은
나의 마음도

나 이렇게
너와 여기 갇혀서
나 이렇게
너와 서로 엉켜서
영영 풀리지 않을 것처럼
모든 게 멈춘 것처럼
다신 떠날 수 없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