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Park (존박)
임시보관함 (unsent)
사랑이 남긴 자리에
갈 곳을 잃은 미련들
모두 저 하늘 위로 띄워 보내요
끝내 무덤덤하게

아무리 미워할래도
이미 다 지난 일이죠
미안해하지 마라
그대도 이젠
그대를 용서하길 바래요

그대 없는 하루가
점점 익숙해지고
내가 없는 그대가
궁금하지 않아도
서로의 슬픔을 나눴기에
이별마저 정겹지만

다시 또 사랑할 때면
뒤돌아보지 말아요
미안해하지 마라
행복해도 돼
웃으며 서롤 떠나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