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noul (파란노을)
성장통 (Growing Pain)
그리웠던 나의 모든 꿈속에 있는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바라왔던 모습
어딜 봐도 미래가 없는 갈림길에서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앞장서겠지

저 개똥벌레도 일을하는데
저 귀뚜라미도 소리 지르는데

성장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내 안의 작은 열등감은 커져가고
시간이 지나면 지킬건 점점 많아지고
힘을 주었던 어깨는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저 날파리들도 날갯짓하는데
저 지렁이들도 꿈틀대는데
저 하루살이도 발버둥치는데
저 바퀴벌레도 몸부림치는데

노력이라는 건 과대평가됐어
결과가 없으면 안 알아주는걸
나의 목표는 점점 뚜렷해지지만
나의 목적은 점점 무의미해져가

나는 그저 평범한 게으른 메뚜기
노력하는 개미들의 비웃음거리
언젠가 날개를 펼거라 믿지만
죽을 때까지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고
세상을 돌면서 누군갈 만나며
운명을 기대하며 꿈을 이루고 싶어
인생의 업적이 없는 자들에게
마을은 우리를 환영하지 않아

다 컸다기에는 난 어린애였어
모두에게 나는 대체 무엇으로 보일까
다 컸다기에는 난 어린애였어
세상은 아름다워 나 같은 놈도 먹고 사니까

나도 알고 있어 그딴 것쯤은
모두 알고있어 병신 같단 것을
차라리 이대로 아무것도 안한채
다시는 꿈을 꾸지 않는게 나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