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yRoom (그루비룸)
Seoul Romance
[Intro]
인생이 되게 짧아요. 그리고 부질 없어요 남는게 없어요
그런데 우리가 지난 몇 천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알고있는 권력자가 몇 명이나 돼요?
의미를 찾아야지. 그런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살아야 돼요
부모님의 기대? 사회의 평판? 고려할 수는 있겠으나
그에 따라서 자기의 인생을 선택하게 되면
나중에 죽을 때 되게 후회할 거예요

[Verse 1: Paloalto]
어른들은 나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어
공부나 하라 하셨지 내 성적은 바닥 쳐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데 취직하고
벌어먹는 삶이 걱정 없이 잘 먹고 잘사는 법
그때 어른들의 조언 중에 딱 하나 맞는 건
돈이 없으면 점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져
차별당하다 보면 순수한 생각은 달라져
강도질 당한 꿈 생존 본능만이 남은 서울
어릴 적 가난했던 아버지는 말하셔
우리 아들은 부족함 없이 크기를 바랬어
공부만이 살아남는 방법인 것 같아서
그렇게 해내신 거지 덕분에 나는 자랐어
이제 나와 내 또래들이 아버지가 젊을 때
한창 버실 때 그 나이지 우리 어렸을 땐
그들의 삶을 당연시했지 정해진 운명처럼
그 입장이 되어보니 전혀 다르게 느껴져
여기서 누가 잘났어? 대체 그걸 누가 알아줘?
경쟁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가르쳐
매체는 더 자극적이고 애들은 영악해져
사기쳐 사기쳐 이 사회는 몰아붙여
[Interlude]
우리 인생은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이거든요
근데 나한테 없는 거를 표현하려면 되게 힘들고 의미도 없어요
인간은 단순한 이기적 동물도 아니고
완전히 이타적으로만 살 수 있는 동물도 아니에요
세상엔 돈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씨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또 자긍심을 가지고 자기가 그 삶을 볼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게 우리 삶이다

[Verse 2: JUSTHIS]
한강의 기적이 낭만을 지운
우리 어버이의 기억 위로 지어진 피라미드
But there is no mystery, 그저 위부터 1층에
있으면 행복하다를 가르치는 건 7급 선생님
위 아래 1층이 모두의 관심사
유행에 뒤처진 다음 너도 누구를 가르칠 거야 저렇게
라고 말했던 내 사회의 선배는
그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게 선택이라 가르쳤는데
니네 집 잘 사냐? 잘 살면 내 말 안 들어도 돼를 덧붙였지
그 말은 사회생활은 이미 내 달력에 예정돼있는 것이었지
감정을 숨기는 법을 컵라면과 같이 익혔지
그게 어른이라 그리고 어른이랑만
돈을 벌려 하는 게 이곳 서울이라
더이상 선택이나 옵션이란 말은
재고도 없는데 나 혼자 고민 중이었던 상품
다 정해져 있다는 거야
사실 돈으로 벌 수 있는 행복도 정해져 있지 7만 5천
근데 너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말해
딴 거 없어. 그딴 걸 믿는 게 바로 낭만이야, uh
[Outro]
우리는 어리석은 세상 속에서 살면서
최대한 그 어리석음에 젖지 말고, 물들지 말고
그 어리석음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좋은 삶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