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gudan
소원 들어주기 (Make a Wish)
넌 그저 남자 사람 친구
내 생일은 왜 기억하는지
또 장난치듯 불쑥 다가와
오늘 내 소원 다 들어준대

해맑은 얼굴로 짓궂은 말투로
날 흔드는 너

내 소원은 너
아무도 모르는 그 소원은 너
바보 같은 입술 대신 내 눈빛이 말해
내가 갖고 싶은 건 너라고

내 선물은 너
넌 다른 친굴 좋아했을 때도 너
고여 있던 내 마음에 니가 말을 걸면
빗방울 닿는 저 호수처럼
난 떨려요

그 몇 초가 몇 시간 같았어
말해도 될까 어지러웠어

어쩌면 하늘이 내게 준 완벽한
그 순간인데

내 소원은 너
아무도 모르는 그 소원은 너
바보 같은 입술 대신 내 눈빛이 말해
내가 갖고 싶은 건 너라고

좋아해요 내 소원은 늘 같아요
한 사람만 바랬죠

내 고백은 너
아무리 막아도 차오르는 너
나의 처음이 너라면 끝도 될 거라고
그렇게 난 믿고 널 기다려

사랑해요 널
넌 다른 친굴 좋아했을 때도 너
잠겨있던 내 가슴에 니가 문을 열면
햇살이 닿은 저 화분처럼 웃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