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Park
파리 (Fly) [Intro]
[지오디 "파리 (Intro)" 가사]
[Dialogue]
녹음실에 파리 한 마리가 들어왔다
파리는 계속 떠돌다가
창문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는 유리창에 쿵하고 부딪쳤다
파리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듯이
계속 밖으로 나가려고 윙윙 거리며
발버둥쳤다
분명히 눈앞엔 아무것도 없는데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가 없는것이다
왜 그 모습이 그렇게도 내 모습 같은지
세상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너무도 많이 놓여있다
어릴때 보았던 그 열린 세상은 사실은
유리벽으로 칸칸이 나누어져 있다는 걸
이제서야 일일이 부디쳐 가면서 깨닫고 있다
파리가 언젠간 유리창을 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