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OMECO (페노메코)
맵고짜고단거 (MSG)
[Verse 1: Gaeko]
요즘엔 몇 가지 재미밖에 없네
알콜, 카페인, 소금, 설탕
해가 질 때만 되면 땡기네
취기와 탄수화물 열량
벌주고 병 주고 약 주는 게
이 도시가 만든 닭장
오늘 밤도 결국엔 안주와
약 주고 탈탈 비우고 빈병 주는 거
하루에 반 이상 money on my mind
스토킹 바로 직전의 짝사랑
평생 상견례 할 일 없어 너와 난
픽은 신사임당 그걸 관음 하는 환자
선동, 분열, 폭력, 젠더 이슈
여야 나눠 남녀 서로 갈굼
탈출하고파 이 불바다를
구명조끼는 YouTube로
밤 되면 동공 키우는 부엉이들
얼굴과 배에 소금 부자 부었지들
Game이나 하다가 뭣 좀 먹으러 갈까
헛짓거리 하다 물린다고
손 조심해, 손, 가만둬 손
우리끼리 술잔이나 굴리자고
아씨 끊었는데 한 대만 줘 봐

[Chorus: Gaeko & PENOMECO]
오늘 밤도 맵고짜고단거
기왕이면 맵고짜고단거
맵고짜고단거
기왕이면 맵고짜고단거
Give me that, give me that, give me that
[Verse 2: Choiza]
낭만은 가고 쾌락만 남았지
의미는 가고 껍질만 남았지
향기는 날아가고 자극만 남았지
다 막히고 뚫린 게 입이라 자극만 탐하지
더 맵게 더 짜게 좀 더 달콤하게
뻘뻘 땀을 흘리면서 먹을 때
비로소 나는 무료함의 벽을 깨
자극적인 맛들 입속에서 섞을 때
내 침샘은 폭발해 짜릿하게 혼나네
음, 그만해, 살찌는 건 곤란해
다들 잘 알잖아, 돼지는 폼 안 나네
야, 미쳤어? 너 지금 장난해?
이 퍽퍽한 세상 먹을 때만 살만해
주식했다 물리고 사기로 뜯기고 하느니
차라리 맛난 거 먹고 배나 불리고
너무 쏟아지니 movie고 뮤비고 하는 것도
이젠 위로 아닌 피로, 역시 답은 술이여
왜 자꾸 머리 아프게 편가르고
나누고 서로를 지지고 볶아
가운데서 보는 나는 지치고 속 타서
맛있는 안주나 지지고 볶아

[Chorus: Choiza & PENOMECO]
맵고짜고단거
맵고짜고단거
맵고짜고단거
맵고짜고단거
[Verse 3: PENOMECO]
내 말이 넌 들리기나 할런지
남이사 내 편 아님 안 들어
허구언 날 시시콜콜
이슈 퍼나르기 바뻐, 우리 코난들
돌아와 주세요 솔로몬 판사님
쟤네들이 절 가만 안 둬요
역시는 역시 낮과 밤도
구별이 안 가는 여기는 한반도
간이 좀 짠 게 좋아 상관 말고
안줏거리라도 만들어 봐 brother
4K TV 시대에도 흑백색 빼곤 안 보여
삿대질로 버튼을 누른 뒤 사라지면
맵고짜고단거 나오는 자판기
건강 좀 나빠지면 어때요
이게 대세래 요즘엔 없어서 난리
밤마다 밤마다 국밥에 밥 말아
배가 좀 부르다면 소화나 시키러 가자, ay
Fuck up great hunger, 너가 걍 매일 하던 거, yeah
힘 좀 빼고 살자, 먹다가 배부르고 지치면 남겨, yeah, yeah

[Chorus: PENOMECO & Gaeko]
맵고짜고단거
웬만하면 맵고짜고단거
이왕이면 맵고짜고단거
웬만하면 맵고짜고단거
Give me that, give me, that give me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