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티, 론 "A/S" 가사]
안양 토박이 번호는 031
내 듀얼트론 타고 달려 이 정다운 길
나 고3 일 때부터 가장 원한 일로
금의환향해 안양에, 내 Hometown Vill
나 어릴 땐 2-3번은 환승해야 했던 곳
발을 떼 지옥철에 타면 한숨 냈었고 한
멀미 날 정도로 멀디먼 서울
부동산들 저울 재다 집 계약서에 선 그어
한두 달은 좋았지, 친한 친구 모아 집들이
취한 채 맞이하는 아침, 모두의 아지트
뭐 눈치 볼 것 없고 쓰레기처럼 살았네
분리수거일이 없어 후회는 저 구석에 쌓아놔 매일
배달 음식에 입맛이 떨어질 즈음
마신 소주와 우린 늘 처음처럼일 줄
낡은 문지방 밟듯 삐끗해 벌어진 틈
서울살이 낭만은 청포마냥 멀어진 꿈
뼈를 내어야 겨우 살 붙이는, 눈 떠도 코 베이는
성형외과 넘치는 가면무도회에서의 신음
뻑적지근한 태엽을 잠시나마
뒤로 감아, 오래간만에 만난 동창이 한 말
막막하기만 한 도시는 늘 무서워
고장난 마음 고칠 수 있나
다시 마주친 동네 언제나 그대로
날 안아줘 수리해 With No Charge
먹통이 된 날 어디서 고칠는지
After Service in ma village
우중충하게 떨어진 내 Feelings
서울의 빌딩 숲 공기는 Dizzy
털어버리고 싶지만 Where to go?
4호선 산본역에서 봐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만나
That’s right 간만에 집합
생각만으로 I’m dancing
명근, 석평, 현조, 현우, 준호
현근, 강범, 홍림, 윤수, 두용
빵이 난이 다예 우영이까지
이제 모두 자릴 찾아갔지만
마주칠 때면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 우리가
웃으며 뛰어다니던 곳에서 We‘re alive
막막하기만 한 도시는 늘 무서워
고장난 마음 고칠 수 있나
다시 마주친 동네 언제나 그대로
날 안아줘 수리해 With No Charge
먹통이 된 날 어디서 고칠는지
After Service in ma village
막막하기만 한 도시는 늘 무서워
고장난 마음 고칠 수 있나
다시 마주친 동네 언제나 그대로
날 안아줘 수리해 With No Charge
여길 떠날 때만 해도 순수했기에
풀지 못한 서울 살이는 수수께끼
인턴 채용하듯 바빠 줄 서 대기해
아직도 철부지인 내게도 줘 수습의 기회
간만에 만난 친구와 우습게 기운
소주 몇 잔에 스친 옛 모습의 기억
키만 컸을 뿐 여전히 푼수데기
안양과 산본 중간쯤 범계역 분수대를 기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