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노창 (Genius Nochang)
Disappear
[Verse 1]
80미터 검으로 씨 썰기
웃고 있던 3일 전은 소싯적 일
Mr. Mitch Conner
손이 떠들어, 주로. 잊혀질 소원
엿 먹이고 천장만 본 며칠간
어머니도 저 언저리로
나의 방 안 가득한 건 여위요
혼자서는 불확실한 성별
필요한 건 잭 다니엘스 옆 찰리
지인들아, 내밀었으면 받길
두꺼운 커튼이 있다면 낮에도 밤 돼
하지만 커튼 없이도 난 달에 도착해
Just hang myself. 무슨 요일이냐고 진짜 물어
내가 사라진다면 진짜 울어
도봉구도, 남자도
여자도 생각이 안 나

[Hook]
셀 수 없던 관심사들, 지나간 칭찬들
못 말한 미안들. 아니라고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
좋아했던 모든 것들, 겨우 모은 것들
싫은 모든 것들. 아니라고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
[Verse 2]
흔적이란 말. 사라짐 뒤에 각광
간단하기 위해 말야
없어져 어디로 간지 못 찾겠거든
그래서 알만한 진실에 관한
멋진 덧붙임. 그건 남은 자들
사건 직전의 그의 유별난 순간을
그냥 그런 한 문장으로 묻어가. 그 다음
흔적이 남아. 불편함을 낳은
날은 한 달 후 삭제
검은 정장이 가장 무난해
적어도 손톱으로 손목을 그어봐
목 마른 그대를 위해서 폭포물을 떠놔
뭣하러? 온통 물이야
그냥 흔하게 널린 돌 보듯이 한
그대들을 미워할 순 없다네
기억하는 척만해줘

[Hook]
셀 수 없던 관심사들, 지나간 칭찬들
못 말한 미안들. 아니라고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
좋아했던 모든 것들, 겨우 모은 것들
싫은 모든 것들. 아니라고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말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아
[Verse 3]
새벽 3시 쯤 기분
모르는 사람 몇이 날 이는
그리곤 가로등 보는 기분
평소보다 먹먹하게 들리는 귀 둘
침대에 바퀴 달린 기분
피가 나가며 동시에 들어오는 기분
아꼈던 기억들이 전부 붐비는
내 눈앞. 수납 공간에 가는 기분
떠나줘, 한복판에서 저 뒤로
지랄 맞게 떠오른 공중 화장실 글귀들
안 울었는데 운 기분
저릿하고 숨이 차는 순간이 오는 기분
삑삑대는 기계 소리가 꺼지기를
바라는 한편으론 커지길 바라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