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노창 (Genius Nochang)
춤추자2(넘기면되는트랙) (Ajoohcmoohc2)
돌고 돌며 보려하는 나에게
보고싶어 돌고 도는 나에게
한 눈씩 번갈아 사용해보는 내게
두 눈을 감아보는 내게
오용
도는 두 눈과 두 눈을 도는 대충 버리는 쓰레기인 듯 구겨서
긴 시간 내 목구멍에 거미줄 쳤던, 끌어 올리고 싶었던
꼬옥 끓어 안기를 필요 이상으로 좋아했던
그녀라는 가래를 어마한 양이 끓어 튀는 솥기름의 소리로
지구 반지름만큼 긴 우물줄을 다 갈라진 손으로
초보다 작은 단위의 순간에 끓어 올리듯이 뱉는 순간
안무
근시안적착오
혹은 자기중심적착오에 기인한
분출당한
가릴 수 없는 표정
그 짧으며 길었던 시간을 아주 희미하게 기억하며
돌음은 험하게 뽑혀지고 두 눈은 마찰력에 진다
흐릿함이 혀를 저으며 고개를 차며 나를 나대로 내버려두니
이젠 조른다
안으라며
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찾듯이 와야했던 자각과 돌을 던지라의 상견례

지표성을 잃은 나의 쳐진 눈매는
단어도
문장도
감정도
나도 아니게 됐다
온 몸이 손끝이던 유랑자의 겨울 앞 모닥불은 고통
온 몸이 오랫동안 우리 은하의 중심이라 알았던 유랑자의 여름 앞 마른 얼음은 우매함
비장한 표정의 나를 스스로 혐오스럽게 했었지
가장 안쪽이 오래도록 밀려나
누구의 간섭 없이도 가루가 될 정도로 껍질이 된 자아를 자각한 나 1
불에 타며 얼어갈 자신으로
빙산을 베어 물며 녹아갈 자신으로
잠으로 들어가는 와중의 나를
내일의 불씨와 섭씨 영하 0도 밑을 핥아 삼키는 나를
가장 안쪽이 오래도록 밀려나
누구의 간섭 없이도 가루가 될 정도로 껍질이 된 자아를 자각한 나 2
너가 된 듯 지켜본다
사랑을 나누고팠던 그 날밤에 내가 된 듯
천둥소리무리가 힘을 합치렬때
쳐진 눈으로 쉿 손짓을 세게 하며
고통으로 깊게 잠든 자를 꽉 지켜내듯이
지금이 없는 현재, 춤의 오용의 무용이
앉은 내 앞에서 커튼을 올린다
춤추자
내린 막은 벨벳의 무거운 자주색이지 않아도 좋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무한히 감상할 수 있을 때까지의 좌석값을 스스로 치뤄 내야하는
어제를 베고 내일을 파라면 지금은 그렇게만 하며
눈이 베이고 눈이 패어진 그런 생을 지내오다
그냥 무희가 되어버린 자의 주머니 속 짤랑임은
무겁게 그를 지켜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웃는가 우는가
웃는 그가 우는가
우는 그가 웃는가
는가가
회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