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네 난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몸에 수건은 흘러 내리고
주말엔 들떠서
놀러가지 헨즈클럽
길거리엔 힙스터들
아 본적있어 쟤 인스타를
스케이터처럼 낡은 반스를 신고
트렌드셰터인척
다들 멋을 부리고 왔어
헤이 바텐더 진토닉으로 세게 해줘
얼음은 전부 빼고 나
빨리 마시고 털 업해야해
천재노창 처럼 마셔야지
올랐지 올랐지 올랐지 올랐지
자꾸만 자꾸만
눈이 마주치는 너의
손을 잡고 나가자고 했어
우린 마치 진짜 연인처럼
신촌 뒷골목 불켜진
어디론가로 미끄러져
나는 먼저 누워서 떨어지는
물 소리를 듣고있어
바라보네 난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몸에 수건은 흘러 내리고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몸에 수건은 흘러 내리고
뚜뚜뚜 시끄러운 인터폰
그 소리에 우린 다 일어났지
여기저기 널부러진 옷가지
창문을 열고 넌 화장하지
우린 눈부신
정오의 햇빛을 맞으면서
이런저런 얘길 나눴지
해가 떨어질때까지
내가 데려다 줄게
텅텅 빈 자유로 난 속도를 좀 올려
내 회색 소나타 안에
피곤한 너가 잠든체
가로등 불빛이 새하얀
너의 얼굴위에 부딫치네
그런 너의 왼손을 잡고
지하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미끄러져
너가 매일 끌어안고 잠드는
인형들 사이에
난 누워있어
바라보네 난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몸에 수건은 흘러 내리고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실루엣 실루엣
너의 몸에 수건은 흘러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