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JUN (연준)
상록수 (Evergreen) 2020
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되리라
우리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린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우리들이
비록 적어도 손을 잡고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떨군 고개 두 눈 감고
구름타는 내 꿈을 찾고
거친 들판에 가지친
우리 계절없는 푸른 나무
인생은 아름답다고
한 번 더 외쳐본 다음
함께한 약속은 꼭 지킨다
화원에 꽃이 핀다
우린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우리 앞에 어떤 아픔도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린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우리 앞에 어떤 아픔도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손에 손 맞잡고 가리라
멀고 험해도 손에 손 맞잡고 가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