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30) (The Frost)
WANNY’S DREAM
[Verse 1: Khundi Panda]
난 잇몸 튼튼한데도 씹을 힘이 안 남았어
말이 안 통하는 얘네와는 싸울 기미가 하나도
난 분명 꼰대 맞으니 너네들 끼리끼리 식사하셔
국힙 먹은 18년도 line은 좆도 의미심장한 거
실은 내실은 개나 줘, 너를 챙길 오빠만 있음 될 거야
컨셉을 잡고 대기 존나 타
그러다가 몇 곡짜리 묶음집에다 그럴싸한 제목 하나 붙여
해석은 fan들에게 주는 game에 누가 토 달아
18년도 game 새 규칙 있는 그대로 보지 말 것
힙스터 다운 fan이라면 빨아, 설령 소음이라도
창작자가 돼볼 시식코너야
개소리 양껏 씨부린 곡에 씨부리는 개소리
개꿈을 해몽이라며
상상임신까지 갈 기세야, 난 좀 빼고 말해, 부탁해
너희들 정신병은 너희들끼리만 빡세게 배양해
걔 album의 의미를 다 만들어준 당신들이 진짜 배후지
우린 실도 없으면 코만 긴 마네킹이야

[Verse 2: dsel]
개꿈 풀어헤치는 정도의 낮은 지능, 답에 대한 지문
이루 말할 수 없는 verse 1년 치를 바나나를 벗기듯 쉽게 말하네
어쩌면 그 꼴이 딱 다세대 주택 반상회
야, 그냥 날 믿어, 갈 대로 갔어
깊은 절벽 끝으로 밀어, 골은 더 깊어져가며
누가 새로운 leader란 말을 하며
대체품 열심히 끼워 맞추고 살아
인생 꿈말고 없어
상당수 국어책 지문에서나 나오는 답안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과오를 저지르곤 하지
꿈보다는 해몽이라며
그럼 내 verse는 해오름으로 판명
너넨 서럽게 잘하잖아, 과대해석들
피곤하게 음악 즐기는 유일한 생명줄
태몽을 돼지꿈으로 불러야할까 봐
확대해석해, 개돼지와 여백의 감탄사, uh
[Verse 3: Son Simba]
이젠 좀 들어본 척을 해도 네 본능은 뽕짝을 찾고
난 예쁨 받으려 맞춰주지 않아
죽여주는 album, shadowboxing 아닌 태도
기대도 안 했지만 뻔해빠진 조리돌림 패턴, 하품을 했어
개꿈 꾸는 소리 마라, 내가 너의 무식을 다루게 된 건
특별한 일이 아냐, 10년 전쯤 배후는 밝혀졌어
매번 매로 다스리는 놈들은 나와야 하지만
Rapper도 호감을 위해 웃음을 팔아야 하니까
Rapper들 머리 쓰는 거 멈춰, 써본 적도 없겠지만
KBS 개그맨 공채를 쳐서 더 재밌단 평가를 듣는 게
Album 평에 더 도움이 되니까
예술 다 좆까고 농지거리는 영상이나 찍자
어차피 곡만 늘어놓으면 생기는 후천적 유기성은
그냥 무능력이니까, 그건 죄로는 안쳐도
정신 챙겨, 쟤네가 널 왕이라고 불러 댄 건
벌거벗은 꼴 부끄러운 줄 모르게 하려는 속내인 걸

[Verse 4: Ugly Duck]
너에겐 속임수, 나에겐 노림수, 아님 그 반대
어쨌건 오늘 역시 넌 구걸 중
난 이제 별로 진지하지도 않아 매사
다 맞춰줄게 그냥, 대신 먼저 건들면 생매장
아니다, 참을래, 섞여봐야 나만 고통
넌 내게 늘 원하는 답이 있거든, 답정너
더 너그럽고 싶지만 내가 속이 좁은 건가
이젠 다 꺼져줬으면 좋겠어, 복장이 터져
야, 머리 써봐, 좀 머릴 써
쓴 게 겨우 그거라면 모른 척해줄라니까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그래서 넌 내가 뭐로 보여?
나도 너에게서 뭔가가 보여
그래, 나도 어찌 따져보면 연예인
어쩜 연예인보다도 나은 삶, 부러움 사는 존재, 내 선택
너나 잘하세요, 그따위로 음악은 무슨 음악
보따리 싸, 똑바로 살아 먼저, 이 멍청한 놈아
찍어내듯 싱거운 제품, 조미료 한가득
몸에 안 좋은 거 알아도 당장의 포만감 때문에
쳐묵쳐묵 사료 쳐 먹듯, 개돼지들만도 못한 삶
차라리 안 살고 말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