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30) (The Frost)
THE FROST ON YOUR KIDS
[Verse 1: Son Simba]
너희들 집 문 앞에 도착, 벨 눌러
노크는 겁먹을 테니 knockin' on Heaven's door
품격 갖춰도 어울려 gangster's song
무례하지 않음 무례할 때만 예의 없어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돼, 너도 몰래
들어올 수도 있었지만 서로 서로 좋게
정식으로 찾아온 거니까 어깨 힘 빼
똑바로 가르칠게, 우린 가정교사 Hit Man

[Verse 2: Khundi Panda]
Reborn of rap, 놓쳐도 후회 없는 네 밑에
네 대가리에 총 맞기 전에 그 후회라도 시키게
내 임무는 정신개조
특별한 도구 없이 뇌 속 헤집어 놓은 짬만 세도
네 인생보다는 훨씬 개 좋은 상담
애새끼 방이 어디 있냐는 질문 후
훑었지, 방안 옷과 chain 및 귀중품
또 전에 써둔 rhyme을 보며 내적으로 흘린 눈물
대충 봐도 알 것 같아
홍대에서 어울려 다닌 type의 친구들, uh

[Verse 3: dsel]
그런 애들이 대체로 믿지 성선설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니 뜯어서 고쳐 얼른
전문 썰을 풀어서 뼛속이 저리도록
깨닫게 해주지, 용납이 안돼, 어린 걸로는
인생은 실전, 외워놔라, 어미 번호
설명 보다 실천, 이름표 출력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라인을 갖고 왔지, 출처는 빙판길
해부 후 전시하지, 네 방이 변해 비단길
[Verse 4: OHIORABBIT]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듯이
우리 앞에 공손히 손 모으고 죽인 눈빛
천천히 지가 듣는 rapper들 이름을 꺼내
예상대로 애새끼 망칠 list는 뻔해
흔들리는 시선, 촉촉한 네 엄마의 눈가
우리 애 이제 어떡하면 좋겠냐는 말
내 새끼는 죽었다 생각하고 맡겨두길
네 새끼는 죽었다 생각하고 따라오길

[Verse 5: Son Simba]
알아먹지 못할 건 애초부터 알았어
될 놈이었음 벌써 하고 있었겠지 잘난 척
살아 돌아갈 걸 생각 조차 말라고
죽음의 본능, 네가 마주할 이름은 Thanatos

[Verse 6: Khundi Panda]
주도면밀한 curriculum, 다른 말론 걍 정의구현
어리둥절 어벙벙한 너 딱 대고 머리 숙여
정신줄 놓고 세월 보낸 네게 다가온 Olympiad
모르면 닥치고, 임마, 언성은 올리지 말고

[Verse 7: dsel]
좆밥들과 어울리지 말고
분위기 타서 정신줄 단디 잡어
반인간적 수업은 안 해, 모르면 빨리 닥쳐
난 널 사납게 만들어줄 사냥개
밑줄 쳐, 고졸 김 교수의 살생부 빨간펜
[Verse 8: OHIORABBIT]
제대로 되어버린 것 같다면 교육이
고운 네 뺨 쓰다듬고 인사해 어머니와
걸음 인기척 조차 내지 않고 조용히
다음 집 문을 두들겨, the frost on your k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