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30) (The Frost)
Hugo
[Verse 1: dsel]
잘난 쌍판 위로 락카칠
듣고 나서 얼어, 나는 안 써 왔어 편법
Hip-hop이 하나의 병명, hip-hop이 색다른 변명
이 track 위는 철원, 켠이 톤으로 "깜방으로 쳐넣어"
입학식인듯 해볼게 선서, 안 해줘 선처
The frost on your, 명성 밖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에 대해 길게 늘어뜨려봐라
난 씨팔 근본 맞아, 생색 안 낸 채 주목받아
불효 맞아, 잘 될 확률은 zero
이건 아마 새로운 처형식의 theme song
지조 지켰던 새끼들한텐 지송
네 얘기 아니니까 재빠르게 취소
지옥 같은 삶은 누구나 다 산단다 얘야
아프지 배가, 웃어서 기가 차
자기소개 팻말, 필요해 이가탄
너넬 씹기 위해 배워왔지 기하학

[Verse 2: OHIORABBIT]
재미 하나도 없는 기분
사라진 첫 느낌을 떠올려서 더듬은 지금
내가 왜 날서는지를 모르겠다면
떨어지는 수준과 더 멀어지는 내 귀는 빠른 rhythm
귀 기울이는 이들 취향에 눈치를 봐
낯설어지는 rapper로 치는 기준들에 대한 끝없는 질문
난 좋은 적 없었지, 늘 핫해서 까무러치는 곡들
가삿말이 칼, 날 찌른 듯해, 흘렸지, 많은 피를, uh
뜨거웠던 피들이 식은 다음 만든 곡들은
한국 에로 영화마냥 더 신음만
커져가는 꼴이지만 찍기 싫어 신파
혹은 걸캅스 마냥 유쾌한 반란, 쉿
발 치워, doctor fish도 걸러 널
빼먹힐 대로 빼먹히고 버러져있는 널
레모나인 것처럼 털어 넣어
안 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었지 늘
너넨 패 죽일 가치도 없어진 경험치들
[Verse 3: Khundi Panda]
안 좋은 예감은 틀린 적 없었지 늘
Track 이름만 봐도 play 누르기가 망설여지는
창의력 지수 깔끔한 0인 이들
가슴 안에 불은 타는 무 재능, 동정 표도 못 받을 지능
그 비늘까지 벗겨 억지로 보여줄게 네 속살점
화속성 효도 그만, 명절에는 집 좀 가줘
왜 몰라, 니 엄마 정신 뒷골 당겨 피골상접 피곤한 걸
준비하던 믹테는 넣어줘 진공관 속
인생 비주얼 감독 남에게 맡기고 가서 빨래 널어
말 걸지 말아, 넌 차피 대화 자체가 안 되거든
겸상 못 한다는 말, 취했음 헛소리 말고 집 家
3차 못 와, Khundi Panda 쇼미5 때처럼
서리 회담은 크고 아름다운 걸 자랑해
반면에 너의 crew 회담은 빅맘의 다과회
서리가 다가갈 땐 산사태, avalanche
빨랑 챙겨 짐들, 손해배상으론 안 갚게

[Verse 4: Son Simba]
내 flow 1월 Manhattan도 우스워해
살갗이 얼어, New York 세 번쯤 갔다 왔으니까 닥쳐 넌
환상 버려, 촌년아, 비밀을 알려줘, 까짓것
서울 날씨보다 추운 것도 아니었어
수천 년을 쥐어터진 역사의 대한 국민 좆밥적 본능 속
비밀들을 내가 풀지
대다수의 눈치 코치들은 현재가 죽길 바래
미래도 죽어감을 모른 채, 꽤나 웃기지
Madmax, 새끼야, 한국 hip-hop 절망 편
Rapper들 kiss 하는 팬픽이나 퍼날러
딸감들 깐 죄로 난 누명 속에 살며
가랑비는 맞아준대도 폭풍은 나의 것
순수 밀크 뽀짝 오빠들의 행보
어젯밤 완니처럼 깨어날 개꿈
애꿎은 새끼들 남창 놀이는 냅두고
우린 역사의 낯짝에 컬러로 태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