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30) (The Frost)
凸 (Yeot)
[Verse 1: Khundi Panda]
바퀴 빠질 듯이 달려봐, 말 안 들음 해바라기 씨 안 줘
소문은 거의 KZN, 넌 내가 가둔 케이지 안 탈출할 계획
이미 네 위에서 보며 편히 cigar 펴
연기 다 뱉을 때 넌 이미 역사의 뒷간 속
뭔 얼어죽을 Picasso?
예술가 저가 코스프레들 보면 니완이는 피꺼솟
이말년 돼 킹 받고
J'Kyun 쇼미2처럼 옷에 스프레이를 치-치-칠할 걸
그럼 그 꼴로 집까지 화끈하게 타야 돼 지하철을
사라져야 아름다운 것들이 있어, 너도 그래
멈춰야 비로소 좀 보이는 것의 진면모들에
가끔은 괴상할 정도로 동정을 하거든
방금 전은 내가 써둔 album 소개 니 작업물
이 말이 싸가지 없냐, 꼬우면 캐삭빵 떠
그 구닥다리식 정신으론 뇌에 엑박만 떠요
난 심심하면 그 엑박까지 뺏어간 뒤
360도로 돌리고 소주 빨고 playtime 가져

[Verse 2: OHIORABBIT]
내 우울에 찌든 삶
가끔 웃을 땐 니 곡이 존나게 구릴 때
난 Poclain마냥 내 뇌속을 퍼나를 뿐인데
다들 물어, "대체 어케"
답은 느그 엄마의 품이 꽤 불편해질 때부터 스스로 찾아봐
이 추위 때문에 눈도 못뜨는 집 토끼들 서리 속 파묻혀
난 토끼라서 끝내주지, 3분도 아냐, 40초
내 verse 하나 듣고나면 토끼눈 해 토끼셔
도망 못 가, sick flow, 널 눕히는 마취총
돈, 돈 얘긴 이젠 알 바가 아니고
네 album 제목, 또 track 개수만큼 안중 밖임
또 다른 딴지 걸기 전에 너가 할 건 닥눈삼이고
여전히 '물질보다는 정신'이 내게 감흥 주는 와비사비 flow
아미꼬 사장님도 기다릴 걸
내 아가리 속 또 뭘 가지고 와서 뱉을지를
이 가사들은 나만 웃기는 개그지
늘 그랬듯이 이해 말고 쳐 들어 이 개새끼들
[Verse 3: Son Simba]
It's your Son Simba, 입만 열면 받아 핍박
Hip-hop fan들이 씹창낸 game 반칙왕
이름 석자 네가 뱉은 가래침만
닦아내면 그만, 못 막아, 파괴지왕
Rap한단 새끼들 배짱은 지랄
좌표 하나 찍히면 그랜절 박지, right?
잘못한 거 없음 사과 좀 하지마
Follower 좀 떨굴까봐 미래를 판 bitch야
서리는 더이상 좌시할 수 없지
좆같이 생겨 가짜 사랑도 받은 경험이
없는 건 알겠다만, 옹호는 못 한다
너 땜에 잘 생긴 동생들도 좆봤다
또 공황장애 팔면서 도망가겠지
안전한 추억의 동굴로 돌아가, 그 이름 패배
의사가 소주 타먹으라 주더냐 그 Xanax?
Simba, 네 작고 소중한 처방전을 뺏네

[Verse 4: dsel]
니 인생은 random box 안에서 ass up
잘 키워도 테섭 캐릭터라 했어
백번 높은 분처럼 굴어도 난 안챙겨 개념
두뇌 풀가동 mode 제대로 엿맥여, 마치 채연
예술은 예술, 알겠는데 백수짓 하기 위한 테크 같은데
세상이 널 몰라준단 개소린 접어둬, 자세가 어설퍼
어퍼컷 맞기 전에 삐져나온 입부터 쳐넣어
난 바닥에서 왔고 돌아가지 않아
이제 난 너를 밟고 전혀 쫄지 않아
그런 식의 가사를 내게 바라지 않길 바람
이건 탄압, 언제나 그렇듯 맛보기지 항상
목이 타지 바짝, 판치는 사짜, 판단은 각자, 상황을 봤자
머저린 감탄하든지 말든지 사실 내 알 바는 아냐
Okay, 가닥 잡고 내자 파탄
너넨 반짝하고 사라질 이상한 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