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Time

새벽 밤에서 드는
굽은 방 안의 습기는

날 밀쳐내
아무 말도 꺼내지 못 해
길가에 그저 맴도는 걸음

다시 뻗어보지만
손을 그저 흔드네
끝없이 멀어져가던
한치 앞의 가뭄은

새벽 밤에서 드는
하얀 방 안의 습기는

다시 굽어
또 연기를 피우네
바랜 종이를
거두어들이 듯이

다시 뻗어보지만
손을 그저 흔드네
끝없이 멀어져가던
한치 앞의 가뭄은

이제 가까이 다가오네
이제 가까이 다가오네
이제 가까이 다가오네
손을 그저 흔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