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bal Jint (버벌진트)
아마 난 바본가봐 I’m a Fool
Realest shit I ever wrote
[Verse 1]
Oh, my God, 벌써 새벽이 왔나봐
몰라, 나. 요새는 대체 밤마다
이렇게 잠 안 자면서 무엇을 하다가
아까운 시간 다 가는지. 정신나갔나봐
목말라. 이 갈증이 뭘 향한 건지는
나도 아직 몰라, 잘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무대로 올라가 내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는 그 순간만은 행복하다, 만족한다
이런 기분 들어. 취소가 확정됐던
작년 대전 공연을 개인적으로 밀어붙인 것도 아마
그 느낌 때문일 거야. 그들도 알까?
경상, 전라, 충청. 가는 곳마다
알아봐주고 또 뜨겁게 나의 손 잡아주시는
모습이 내게 얼마나 특별한 감정을 불어넣는지
아마 난 엄청난 바본가봐
신경이 날카로운 날만 오면 긍정의 힘은 몽땅 다
잃어버리거든. 그런 날은 어떤 식이든
날 거슬리게 하는 질문은 비웃음으로 깔아뭉갰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무례하게 다가온 사람들은 다 블락했어
I know. 그들도 화가 났겠지만
온갖 게시판에 헛소문과 제 입장에 유리하게
편집된 정보로 모함하는 인터넷 양아치짓
그게 걔네 부모님이 생활비니 또 학비니
대주시고 키워주신 목적은 아니잖아
심하게 썩은 악취가 나
안타깝지만 어떤 애들은 평생 그럴 팔자겠지
이제는 용서할래. 굳이 내가 화내지 않아도
알 사람은 안다는 걸 아니까
내 팬들과 내 가족이 내게는 다니까
[Hook]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이미 늦은 후에야 나를 돌아봐
어제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거 나도 알아
그건 나도 알아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이미 늦은 후에야 주위를 돌아봐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다
버스가 떠나간 후에야 깨닫고 말아
[Verse 2]
Oh, my God, 피곤하단 이유로
소중한 이들에게 너무나도 차가운
모습 보였나봐. 나 혼자만
힘든 게 아닌데. 욱하는 걸 못 참아
독한 말들을 쏟아놨네
꼭 한참 후에 알코올과 함께
미안한 맘이 올라와
사과의 말을 건네야 하는데 내 성격이 좀 뭣같아
소심하단 표현이 정확하겠지
이 노래와 노랫말을 통해서나마 내 진심을
전하고 싶지만 음악도 나를 닮아
노력해봐도 그닥 안 달라
누군가는 내게 지금 내 삶이
그가 꾸는 꿈이라고 했네
Hell yeah, I'm living my childhood dreams
나는 근데 왜 하루에 수십번씩
껍데기들의 세계를 꿈꾸는 걸까?
몇억짜리 자동차와 넘치는 여자
시계, 옷, 그리고 가방, 부동산
욕망이 전부인 사람들
그들과 뒤엉켜 놀다가 잠드는 밤들
이런 것들 모두에게 가운데 손가락
던지던 개포동의 음악하던 꼬마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을까?
그때로 돌아간다면 뭔가 달랐을까?
[Hook]
[Outro]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Oh, my God, 정말 난 바본가봐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바본가봐, 바본가봐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Oh, my God, 정말 난 바본가봐
Oh, my God, 진짜 난 바본가봐
바본가봐, 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