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bal Jint (버벌진트)
타이틀곡 (Title Song)
[Intro: Verbal Jint]
다듀 this, 다듀 that
VJ this, VJ that
Tired of all this shit man
But it is what it is
[Verse 1: Gaeko]
발에 밟히는 게 꿈이던 그땐
'현실적으로’란 말이 참 거북했는데
지금 희망이란 짓밟히기 싫은 내
현실 주변에 바르는 화장품 같애
살아남는 것이 만만치 않아도
찾고 싶어 '생존' 이상의 의미
그러다 내가 붙든 삶으로 멱살잡고 돌아오지
TV의 star도, album 평점 별 다섯 개도
Tom이나 2Pac도 했을까 과연 이런 고민?
가족들의 안정과 재미
레인지 위에서 사시사철 내내 쉬지 않는
냄비를 위해선 내 중심이 일곱 살 아이의
어금니 같아선 안돼, 안돼, 안돼
마시다 남은 커피에 얼음 꽉 채워
내일 해를 볼 준비 끝낸 다음
어질러진 머리 속 싹 비워내
이어폰 소파 나의 엄지 두 개로
세상과 오랜 인연이 될 한 줄을 고민해도
[Chorus: Gaeko]
결국 타이틀곡이 필요해
Wanna make it rain money, money, 돈 냄새 나는
관중의 떼창은 정말 짜릿해
뭐니 뭐니 해도 오래 오래 효자 노릇하는
사랑얘기, 멜로디, 확 꽂히는 후렴 범벅은
전국구로 가는 흥행공식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인데
대충 알 것 같아서 자꾸 병드는 기분
15년째
[Verse 2: Choiza]
"야, 야, 들어봐 봐, 이거 이 노래랑 완전 똑같애"
"괜한 기대였나 봐, 봐, 이 새끼들 역시 좆같애"
"blah, blah, blah, 이제 방송 나와서 그만 좀 꼴값해"
"몇 곡째 자기 복제, 완전히 눈 멀었나 보네 돈맛에"
이 말들 속 안에, 그래, 있지, 날카로운 뼈
지난 몇 년간 손 안에 쥔 걸 지켰지 눈에 불 켜고
그 알량한 안락에 단단하던 난 말랑 말랑
흐려지는 판단, 두 귀는 팔랑
그 뻔한 똑같은 말장난에 놀아나는 대중을 보며
’금은보화다' 싶었는지 완전 반전 없는 안전한 beat에만 올라 타
"저 새끼들 쫄았다"고 욕해도 버는 재미에 나 몰라라
하고 시작할 때 각오 따윈 어린 날의 계산 착오
-라고 합리화하고 그 잘난 선배라는 완장차고
타고 태어났다고 하는 자부심이 만든 갈라파고스에
오늘도 표류해, 빌어먹을 안도감을 주는
시대에 조류에 몸을 맡긴 채 탈출은 보류해
[Chorus: Gaeko]
결국 타이틀곡이 필요해
Wanna make it rain money, money, 돈 냄새 나는
관중의 떼창은 정말 짜릿해
뭐니 뭐니 해도 오래 오래 효자 노릇하는
사랑얘기, 멜로디, 확 꽂히는 후렴 범벅은
전국구로 가는 흥행공식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인데
대충 알 것 같아서 자꾸 병드는 기분
15년째
[Verse 3: Verbal Jint]
Hey, 다듀, 나도 그 느낌 잘 알지
I know it could sound childish
But let me speak my mind, 어차피
남 얘긴 함부로 해 다
여심 간지럽히는 가요에다
사랑이야길 섞어낸 게 '충분히 예뻐'란 곡의 성공의 답?
Uh-oh, no it's not, 그 곡은 어떤 토요일 밤
Sopa에 무심코 앉아 멍하니 TV를 보다가
가족 reality show에 나온 맞는 아내를 보고
분노에 차 써 내려간 곡
누군가에게는 감동
누군가에게는 또 한 곡의 ballad rap
I mean ballad rap
싫으면 듣지 말라 그래
하지만 진심이니 아니니
이런 말 들으면 당연하지 내가 화나는 게
나만의 맘을 나만의 rhyme에 담아낸다 부르던 때의 나
'시작이 좋아', '오독’, ’Go Hard', 2010년대의 나
진심이 아닌 적은 없네, 자연스레 모였지, 건물 산 돈은
Out of respect for 전람회, 그래서 태어난 곡 ’Good Morning'
Out of respect for N.E.R.D, 태어난 곡 'She's Gone’
Out of respect for everyone, get the fuck out of my zone
[Chorus: Gaeko]
결국 타이틀곡이 필요해
Wanna make it rain money, money, 돈 냄새 나는
관중의 떼창은 정말 짜릿해
뭐니 뭐니 해도 오래 오래 효자 노릇하는
사랑얘기, 멜로디, 확 꽂히는 후렴 범벅은
전국구로 가는 흥행공식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인데
대충 알 것 같아서 자꾸 병드는 기분
15년째